2023년 겨울학기의 시작

새로운 계획

Posted by ChoiCube84 on December 25, 2023 · 4 mins read

2023년 겨울학기 시작

2023년 12월 25일부로 모든 시험과 과제가 끝나고 겨울학기가 시작되었다. 이번 글에서는 이번 겨울학기의 계획을 간단하게 적어보려고 한다. 우선 현재로써는 크게 할 일이 3가지 정도가 있다.

  1. 서울대학교 계절학기 수업

  2. 해석학 게임 만들기 프로젝트

  3. 위상수학 공부하기

각각에 대한 자세한 계획은 다음과 같다.

서울대학교 계절학기 수업

이번 겨울에는 서울대학교 계절학기 수업을 신청하였다. 신청한 과목은 총 2개로, 북한학개론스페인어권 문화의 이해 이렇게 두 과목이다.

각 과목이 무엇을 배우는지에 대한 설명이나 추측은 생략하고, 이 두 과목을 듣는 이유를 말해보려 한다.

계절학기를 듣는 이유

사실 별건없다. 교양 학점을 채우기 위해서이다. 많은 과목 중에 이 2과목을 선택한 이유는, 꿀과목이라는 소문도 있어서 였지만, 각 과목에서 다루는 내용이 흥미로워 보였기 때문이었다.

  • 북한학개론:

    말 그대로 북한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는 학문이다. 지금이야 어찌되었건, 북한은 엄연히 한민족이었고, 동시에 전쟁이 끝나지 않은 국가이기도 하다. 나도 대한민국 사람인 이상, 북한에 대해 어느정도는 알야할 필요가 있다.

    북한을 전쟁을 겪은 적으로 볼지, 아니면 분단의 아픔을 공유하는 한민족으로 볼지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어느쪽이던 북한에 대해서 알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아마 개론 수업이니 엄청 어려운 내용을 다루지는 않을 것이고, ‘북한에 대해 내가 좀 안다’ 라고 비전공자끼리 말할 수 있는 정도의 지식은 제공해주리라 생각한다.

  • 스페인어권 문화의 이해:

    블로그에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스페인어를 공부하고 있다. 아주 자세하고 심도있게 공부하는건 아니고, 듀오링고 앱으로 매일 2 ~ 3분 정도 공부하는게 전부이지만, 궁극적인 목적은 유창하게 스페인어를 구사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전문적인 영역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어디서 주워들은 이야기인데, 언어를 이해하려면 그 언어가 사용되는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 것 같았다. 그렇다면 역시 이 수업을 들어야 하지 않겠는가? 이름부터 대놓고 스페인어권 문화의 이해라고 적혀있다.

    꼭 언어를 더 잘 배우기 위해서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다른 나라의 문화를 배우는 건 교양적으로 바람직한 일이고,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해석학 게임 만들기 프로젝트

이 프로젝트가 무슨 프로젝트인지 설명하는 건 생략하겠다. 계획대로 계속 진행할 것이며, 현 시점에서는 계속 해석학을 복습하며 내용을 정리한 글을 올리는 식으로 진행할 것이다.

그런데 계속 이런 일을 계속하다보니 깨달은 것이 있는데, 거창하게 시작은 하지만 항상 1단원에 갇혀서 제대로 진척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는 내가 일을 순차적으로 진행하려는 경향에 갇혀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일을 병렬적으로 수행하려고 한다. 블로그 글의 진도를 기준으로 동시에 다음과 같은 3가지 일을 진행할 것이다.

  1. 진도에 ‘뒤쳐진’ 내용들을 글로 써서 보강
  2. 진도에 ‘맞는’ 내용들의 Exercise 문제풀이
  3. 진도에 ‘앞선’ 내용들의 Definition, Theorem 복습

이 3가지를 진행하면서 속도가 느려진다 싶으면 3번을 위주로 새로운 글들을 우선 많이 생성하고, 속도가 너무 빠르다 싶으면 1, 2번을 위주로 글 내용을 보충하는 식으로 진행할 것이다. 즉, 글을 한 번 쓰는 것으로 완결되는 것이 아닌, 계속해서 수정과정을 거치겠다는 이야기이다.

위상수학 공부하기

위의 2가지 내용 이외에 새롭게 무엇을 더 할지 이리저리 고민해보았고, 내 결론은 위상수학을 공부하는 것이었다. 블로그에서 이야기 한 적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번 계절학기를 마치고 군대를 갈 예정이다. 군대를 다녀온 뒤 가을에 칼복학을 할 것이다.

그리고 칼복학을 하며 수강할 과목에는 현대대수학1, 위상수학이 있다. 두 과목 모두 수학과 3학년 과목으로, 만만한 과목들이 아니다. 나는 이번 방학동안 이 두 과목 중 적어도 한 과목을 공부하고자 했다.

학기를 보내면서 현대대수학의 난이도나 배우는 내용을 지속적으로 친구나 선배로부터 확인해두었다. 그리고, 생각보다는 그렇게 어렵지 않은 것 같았다. (쉽다는 소리가 아니다! 무시무시한 괴물이 아니라 그냥 괴물이었다 정도?)

그래서 우선은 더 알려진 바가 없는 위상수학을 미리 공부해두려고 한다. 이번 방학에 1회독이라도 해내는 것이 목표이다. 공부를 시작하기 위해 책1도 하나 샀다.

그리고 공부를 하기 위해 유튜브 강의2를 하나 찾아두었다. 아마 이 강의를 듣고 필기를 해나가는 식으로 공부를 하게 될 것 같다.

한 가지 걱정스러운 점은, 유튜브 강의에서 사용하는 교재는 Munkres 저의 교재인데, 내가 산 교재는 조금 다른 교재이다. 똑같은 걸 사기에는 가격이 너무 비싸서 다른 교재를 산 것인데, 내용이 많이 다르면 어떡하나 싶다. 일단 기준은 강의를 우선시하는 방향으로 할 것이다. 책은 참고용으로 사용할 것이다.

마무리

이번 방학의 계획은 우선 이 정도로 세워보았다. 최대한 잘 지키면서 군대 가기 전 마지막 방학을 알차게 보내보고 싶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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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vbUC2Zh5oJty3nPh-MD1K2Nc9p82DoCt